주식을 하다보면 기관투자자 때문에 개미 투자자는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허다한 것을 뉴스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개미투자자)라면 꼭 내가 사면 주가가 내려가고, 내가 팔면 주가가 치솟는 현상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개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를 왜 이기지 못하고 늘 힘을 쓰는 것이 힘든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기관투자자란?
기관투자자는 간단하게 요약해서 고객의 돈으로 주식, 채권이나 유가증권 등에 투자를 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여기에 고객은 일반인, 법인, 정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는 증권시장에서 대규모의 자금으로 투자활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의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업/투자은행 commercial banks & investment banks
2. 보험사 insurance companies
3. 투자신탁회사 mutual funds
4. 헤지펀드 운용사 hedge funds
5. 연기금(연금과 기금) pension funds & endowment funds
위의 기관투자자 중에 상업은행과 보험사 같은 경우에는, 고객이 투자를 요청한 것이 아니더라도, 고객의 예금이나 다달이 바치는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 투자를 통해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 때문에, 수 많은 주식의 대가들은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은행에 예금을 할 것이 아니라 그 은행의 주식을 사는 것이 낫다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의 자본으로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알겠는데, 실제 기업들을 예로 들어 기관투자자들의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 Tesla 의 기관투자자 영향력
2020년 9월 2일, 테슬라의 2대 주주였던 (테슬라의 1대 주주는 CEO인 일론 머스크입니다.) Baillie Gifford & Co.가 자신들의 지분 중 86.53%를 매도하였습니다. 이는, 테슬라 전체 주식의 4.2%였으며, 이와 같은 소식이 테슬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여 8월 31일 주식 분할 수 1주 당 $498.32까지 폭등하던 테슬라의 주가를 9월 1일 유상 증자 소식과 더불어 악재로 작용하여 9월 3일에 $407.00까지 하락하더니 9월 8일에 이르러서는 $330.21까지 대폭 하락하였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자본금과 영향력은 이와 같이 무시할 수 없으며, 개미투자자는 그저 이 시기를 "존버"의 정신으로 다시 주가가 오르길 기다리던지 혹은 더 떨어질 것을 걱정하여 패닉셀(panic sell)을 하여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경우에는 2대 주주였던 기관이 대량 매도를 하며 주가 변동 폭이 심하였으나 아래의 아마존의 사례는 조금 다릅니다.
아마존 Amazon 의 기관투자자 영향력
최근에 나스닥 시장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아마존 Amazon은 특별한 호재나 악재 뉴스없이 매일 아침에 주가가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 양상을 며칠 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9월 17일은 악재 뉴스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9월 16일 오전 9시 30분에 1주 당 $3,184.44까지 오르던 주가가 9월 17일 $3,008.73으로 장이 마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기관투자자의 비율이 기타 전자상거래 기업들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59.18%을 차지합니다. 아마존의 개인투자자의 비율은 11.60%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오프라인 매장이 주로 있으나 전자상거래도 운영하는 월마트 Walmart 의 경우에는 기관투자자의 비율이 29.86%이며 개인투자자의 비율이 50.56%입니다.
이와 같은 기관투자자의 비율은 아마존이 월마트에 비하여 월등히 인기가 많은 주식이란 것을 증명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개인투자자가 영향력이 낮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슬프게도, 개미투자자는 시장을 쥐고 흔들 장악력은 기관투자자에 비하여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종목 선정과 매수 및 매도 시점을 현명하게 잘 고른다면, 개미투자자 또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주식 시장의 매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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