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가의 핫이슈! 스팩(SPAC)에 대한 모든 것

최근 미국 월가에서는 차지포인트(Chargepoint, 티커: SBE)와 같은 스팩 합병 예정인 주식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니콜라, 버진갤럭틱과 같이 스팩 합병이 완료된 기업들도 여럿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스팩 상장주에 몰린 투자금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36억 달러로 전년의 135억 달러 대비 2배 가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월가에서 주목하는 스팩(SPAC)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팩이란?

스팩(SPAC)은 Special-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줄임말로 기업인수목적회사를 말합니다.
인수•합병(M&A)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업이기에 페이퍼컴퍼니라고도 합니다.

🔸️스팩 상장의 목적
스팩 기업을 설립한 투자자는 스팩 상장을 하고 일정 기간 내(미국은 24개월)에 어떤 기업을 인수할 예정인지 공표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스팩 기업이 어느 기업을 인수할 예정인지 공표를 한 후에는 주가가 폭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 시장에서 스팩 주식에 대한 주가가 올라서 투자금이 모이면, 이 투자금으로 인수할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이 스팩 상장의 목적입니다.

스팩 상장을 통해 투자자는 인수할 돈을 벌고, 직접 상장하기엔 규모가 작아서 곤란했던 인수되는 기업은 투자자가 대신 상장시켜주니 윈윈(win win)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팩 상장의 예시

CIIC 스팩 상장주의 최근 6개월 주가 (출처: 구글)

CIIC Merger Corp은 스팩 기업입니다. 올 11월에 영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인 어라이벌(Arrival)을 2021년 1분기에 인수할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폭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팩 상장의 절차

1) 투자자가 스팩 기업을 설립
2) 스팩 기업을 IPO공모주로 상장
2) 인수할 기업 물색
3) 상장 후 2년 내(미국 기준)에 인수할 기업 이름을 공표
4) 인수•합병 성공시 ➡️ 합병회사로 재상장
인수•합병 실패시 ➡️ 상장폐지 (투자 원금+이자는 반환됨)

🔸️스팩의 장단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스팩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이 큰 폭으로 날 수 있어 High Risk, High Return공식이 적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팩 주식이 인수•합병이 실패된다면 보유한 주식이 상장폐지가 된다니 그야말로 위험성은 큽니다.

그러나 가치가 높은 기업이 스팩 상장을 하고, 최근 월가에서 스팩 상장 열풍이 부는 만큼, 좋은 기업을 찾는 눈이 있다면 수익률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이 스팩주 투자를 할 시에 주의할 점은 1) 투자하기 전에 기업에 대한 충분한 공부는 필수이며, 2)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투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