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각광 받는 금 투자: 금ETF, GLD

골드바 사진 (출처: pexels)

올 3월, 코로나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은행 (연준•Fed)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로 인한 달러 약세 우려를 시작으로 금 투자가 성행하는 중 입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수 개월이 지난 현재,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에 설상가상으로 10월 2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으로, 미국 대선으로 인한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에 겹쳐 투자자들은 지속해서 안전 자산인 금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제한 양적완화: 미국 연준에서 제로금리로 인하여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필요할 때까지 매입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금리도 이미 낮을대로 낮아 방법이 없으니 계속해서 달러를 찍어내서(money printing) 나라의 빚을 계속 사들여 억지로 빚을 줄이는 것 입니다.

최근 국제 금 시세

국제 금 시세는 코로나의 여파로 3월 19일 최저점인 $1,412.83/oz을 찍고 지속적인 상승세로 8월에는 $2,000/oz를 넘었으며 10월 3일 현재는 $1,901.20입니다.

최근 6개월 금시세차트 (출처: 삼성금거래소)

국내에서 대표적인 금 투자 방법

1) 골드바 구매: 골드바 제작비용을 내는 등의 수수료 때문에 16%가량 금값이 뛰어야만 수익을 보는 구조
2) 국내 금 ETF(상장지수 펀드)/ETN(상장지수 증권): KODEX골드선물(H) ETF가 대표적
3) 해외 금ETF: 미국의 SPDR Gold Trust (티커: GLD)이 대표적
4) 골드뱅킹: 은행에서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국제시세에 맞게 계산되어 적립
5) KRX 금 거래소: 금의 현물 가격을 취급
6) 기타: 파생결합증권, 금은방 매매 등

미국 주식 금ETF가 인기있는 이유

국내 금ETF는 금값 상승분이 15.4%의 배당소득세로 과세되지만 2000만원이 넘어가면 금융종합소득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누진과세 대상이 되어 최고 소득세율 46.4%까지 적용이 가능합니다.
미국 등 해외 주식 종목은 양도소득세율이 22.2%이며, 이는 해외 금 ETF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한, 미국 ETF를 매매 시, 금값이 하락할 때 달러화 가치가 오르는 경향을 이용하는 등의 달러와 원화 환전의 시기를 잘 고른다면 환차익으로 수익률을 높여볼 수 있습니다.


미국 금ETF: GLD vs. IAU

금 가격을 추종하는 미국의 대표 금ETF는 SPDR Gold Trust (티커: GLD)입니다. 기타 금ETF로는 iShares Gold Trust (티커: IAU), SPDR Gold Minishares Trust (티커: GLDM) 등이 있습니다.

미국 금ETF 중 시가 총액 및 거래량이 큰 GLD와 두번째로 큰 IAU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020.10.02 기준)

1) GLD
시가총액: $769.53억 (한화 약 897.5조 원)
운용수수료: 0.40%
주가: $178.54
52주간 최저 - 최고 주가: 136.12 - 194.45

1월2일~10월 2일 GLD 주가 (출처: 구글)

2) IAU
시가총액: $259.1억 (한화 약 30조 원)
운용수수료: 0.25%
주가: $18.13
52주간 최저 - 최고 주가: $13.80 - $19.76

1월2일~10월 2일 IAU 주가 (출처: 구글)

향후 금 투자의 전망

1) 올 4월,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연준은 "금을 찍어내지 못힌다.(The Fed Can't Print Gold.)"라는 보고서 발표에서 BOA는 금 시세를 4월부터 18개월 내에 기존의 목표가인 $1,800에서 $3,000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2) 9월 29일, UBS Global Wealth Management사는 올 연말까지 금 시세가 $2,000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11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을 금 투자가 좋은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3) Barchart에서는 트레이더들이 0~20일 사이에는 매도, 20~200일에는 매수 의견이 많고, 현재는 40%의 매수 의견이 있다고 합니다.


🔸️본 글은 주식 투자 추천, 매도 글이 아닙니다.